안녕하세요, 스토리지북앤필름입니다!
여덟 번째 레터는 조금 빠른 텀으로 보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재미있는 일을 꾸리고 있거든요! 바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일인데요. 오늘은 이 작업과 프로그램 소식을 들려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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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Playlist
책방의 음악들 [STORAGE PLAY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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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운영자 마이크는 지금까지 책방의 음악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재생목록을 만들어 왔어요. 리틀프레스페어가 끝나고 나서 현경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책과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엮어 만들면 어떨까, 하는 대화를 나눕니다. (쉬지 않는 우리 🙃)
현경은 유튜브에 '플레이리스트 만들기'를 검색하고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사장님, 이거 생각보다 만들기 쉬울 거 같은데요? 한 30분?"
"바로 착수합시다."
그리하여, 저희는 책과 음악을 엮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하면서 독자 분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하면 좋겠고, 또 플레이리스트를 들은 분들이 책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면서 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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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름과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여름밤, 비 냄새> 김현경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김현경의 <여름밤, 비 냄새>로 정했습니다.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 책에는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 혹은 읽고 계시거나 읽으실 분들이 담긴 음악을 들으실 수 있도록 준비해봤습니다.
사랑이라 부를 법한 것들에 대하여,
“여름밤 비 냄새에 대해 생각한다. 매일 조금씩만 아껴 울어야지.”
이 책은 두 여름동안 각별했던 한 사람에 대한 단상이 모여 있는 책입니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책 내용 중에서 단 한 번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랑이라 불릴만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여름, 왜 그렇게 함께 술을 마시고 전화하고 주정했냐 누군가 묻는다면 아마 “함께 비 맞는 게 좋아서요” 답했을 테다. 그와 함께 종각에서 을지로로, 충무로로, 다시 종로로 걷는 밤 내내 여름 냄새가 번졌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걷는 길 내내 그는 몇 번 그렇게 말했다.
“여름 냄새가 나요”
나는 그렇게 몇 번 대꾸했다.”
<여름밤, 비 냄새> 5쇄,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판매 부수도 많아지는 이 책은 이제 5쇄를 인쇄할 예정입니다. 풋풋하고 또 아픈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아직 읽어보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관심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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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메모는 일상과의 싸움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수단이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오수영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저희 책방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수영 작가의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과 어울리는 음악들을 모았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인디 음악이 담겨 있는데요, 책방 운영자 마이크가 이 책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잔잔한 음악들을 골랐습니다. <여름밤, 비 냄새>가 좀 더 우울한 느낌이 있다면, 이 음악들은 좀 더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았습니다.
6월 18일까지!
“사람은 추억이나 기억의 힘으로 살아간다지만, 사실 사람을 기어코 살아남게 하는 것은 망각의 힘이다. 며칠 전에는 모든 것을 담아가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그것은 자신을 갉아먹는 짙은 순정과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살아가기만’을 추구한다면 망각만큼이나 자신의 정신과 인식, 그리고 마음의 안정에까지 이로울뿐더러 편리한 방법도 없는 것이다. 기억과 망각의 역설이 밤을 더 깊게 부여잡는다.”
짧은 메모들 속에 담긴 작가의 진심, 생각들을 들춰보다 보면, 어떤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하게 됩니다. 이 책과 함께 들을 플레이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허세과 - 신발끈
이아립 -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수상한커튼 - 좋은 계절
생각의여름 - Thus (그래서)
정재형 - 바람에 이는 나뭇가지
언니네이발관 - 산들산들
김사월 - 콧바람
세이수미 - Here
편하게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짧지만 무게감 있는 메모들의 모음, 오수영의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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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플레이리스트!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를 업로드하고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시고 또 좋은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작업을 정기적으로 이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가올 책 플레이리스트들을 미리 조금 알려드릴게요. 그러면 먼저 읽어보시고 또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해주시면 더욱 풍성할 것 같습니다.
✔️ 태재, <스무스>
✔️ 김예진(북다마스), <상실이라는 동력>
✔️ 이성혁, <내가 카페에서 들은 말>
✔️ 용진, <나 잘 살고 있나>
✔️ 마이크, <내가 책방 주인이 되다니>
✔️ 석영, <취향을 찾아서>
지금 공개드릴 수 있는 책들의 리스트는 이 정도일 것 같아요. 저희는 제작자 분들의 음악 셀렉션도 담고자 하여 작가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짤 수 있도록 요청도 드렸습니다! 어떤 음악들이 모일지 저희도 기대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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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음악 들을까?
Everyday Playlist
오늘은 어떤 음악 들을까?
오늘 아침 집에서, 혹은 집을 나서면서 어떤 음악을 들을까? 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에브리데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들과 책방에서 흘러나오면 좋을 음악들, 함께 들으면 좋을 음악들에 대한 생각들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뭔가 듣다보면 저 역시도 같은 음악을 생각없이 듣는 경우들이 많고, 간혹 추천을 받거나 우연히 새로운 음악들을 듣게 되면 그 음악가를 디깅하게 되기도 합니다.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을 때가 많아요, 새로운 음악들이 주는 에너지란…
책방을 운영하며 함께 듣고 싶은 음악들이 꽤나 많은데요, 7월 한달 매일 아침 제가 추천하는 음악들을 마주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더불어 함께 좋은 음악들을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좋은 음악들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들을 받으며 함께 보내봅시다!
단체 카톡방을 통해 추천하는 음악을 공유합니다.
서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언젠가 오프라인 모임을 할 수도 있겠지요!
기간 : 2023년 7월 한달 동안
모임비 : 5,000원
신청 방법 : 카카오채널 '스토리지북앤필름'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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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독립출판 🔥
안녕하세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지면을 얻은 김현경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워크숍에 대해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몇 해동안 여러 플랫폼과 기관들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8주 과정으로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물론 8주 내내 만나는 건 아니고, 격주로 만납니다. 그러면서 함께 기획을 하고 피드백을 하고 또 인디자인 수업을 통해 디자인 작업과 인쇄에 대한 소개까지 드리는 워크숍입니다. 그간의 짧고 길었던 다양한 수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열었기에, 그만큼 기대하셔도 좋을 워크숍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책을 만들고 싶었던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께 만들어요!
또, 이 워크숍 외에도 '클럽 스토리지'라는 이름으로 저희는 다양한 워크숍과 모임들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클럽 스토리지 인스타그램과 스토리지북앤필름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소식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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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와 현경이 눈여겨 보는 독립출판물!
<시들지 않기 위해 피지 않을 것> | 홍성하
현경 : <시들지 않기 위해 피지 않을 것>은 글쓰기 어플리케이션 '씀'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마음이 여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홍성하 작가가 쓴 책입니다. 2018년에 나오고 한동안 유통을 못 하다가 저희(웜그레이앤블루)가 가져와서 유통을 시작했는데, 최근에 뜨거운, 정말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모든 재고를 털어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몇 편의 글을 덜고, 몇 편의 글을 새로 실어서 '개정판'을 발행했습니다.
이 책에 대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서로 '구독' 정도만 할 수 있는 폐쇄적인 앱이었던 '씀'에서 '마음이 여름'과 한 사람이 서로 구독한 일이지요. 그들은 서로를 글로 궁금해하며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기회가 닿아 실제로 만난 일이 있었지요. 그 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저도 모릅니다. 이때 보낸 편지는 책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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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 토모미 타카시오
마이크 : 디오브젝트에서 지난 언리미티드에디션에서 첫 선을 보인 책인데, 그 후로 유통을 안하다가 저희 책방에 지난 봄부터 입고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책입니다. 토모미 작가님은 그동안 <Nothing>이나 <People in somewhere> 등의 책으로 책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이기도 한데요. 이번 <화기>는 화병들을 그렸는데, 팬데믹으로 바깥의 것들을 그리기 힘들어지자, 집안의 화병들과 상상 속의 화병들을 그렸다고 해요. 이 화병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척 좋아질 거예요. 책을 통해서 대리만족 하는 느낌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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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을 사랑해> | 오종길
현경 : 종길의 책을 <저크 오프>라는 책 때부터 작업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자유로운 디자인을 하게 해주는 종길이라 더 잘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곤 하는데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책을 읽어보고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종길의 글이 점점 더 잘 썼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 <지구과학을 사랑해>는 지금까지의 책 중에서 가장 술술 잘 읽었습니다. J시에서 벌어지는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이 제목을 반대했는데, 읽고 나니 다른 제목이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행성들과 궤도를 박으로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홀로그램박이 들어가 참으로 영롱하게 아름다운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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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북앤필름의 소식들!
✔️ 후암점은 6월 18일까지만 운영됩니다!
✔️ 로터리점에서 필름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화도 맡기실 수 있으시니, 근처이신 분들은 스토리지북앤필름에 맡겨주세요!
✔️ 클럽 스토리지(@club_storage)에서는 더 다양한 소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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