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리지북앤필름입니다!
지난 호에서는 '책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떻게 읽어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번에는 <부지런히 흘러가는 책방의 하루하루>라는 제목으로, 책방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해드리려고 해요.
오늘은 특히나 바쁜 하루였는데요, 그 이야기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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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지런히 흘러가는 하루하루,
'스토리지북앤필름'은 한 명이 일하는 해방촌점, 한 명이나 두 명이 일하는 로터리점, 그리고 책방 스테이를 주로 하는 후암점이 있어요. 세 곳에서의 일상은 모두 다르지만, 오늘은 로터리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해요! 로터리점은 특히나 온라인 택배 업무, 정산 업무, 모임과 워크숍, 가끔은 회의까지 열리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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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108계단 아래,
로터리점으로의 출근
로터리점은 1시에 문을 열지만, 마이크는 그 전에 책방에 들려 책방을 가꿉니다. 식물에 물도 주고 가습기에 물도 채우고 시간이 허락되면 청소도 합니다. 아, 책 정리도 하고요. 한 시가 되면 하련 혹은 종길이 책방에 출근합니다. 오늘인 월요일은 두 사람 모두 출근하는 날에, 여러 미팅들이 있어 조금 복작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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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나 바쁜
책방의 업무들 with 하련
출근길은 어땠나요 | 오늘 출근길에는 미팅을 생각하느라 좀 이것저것 찾아봤고, 온라인 주문 들어온 것들 내역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재고 파악을 했어요. 네이버 스토어 업무를 미리 파악을 하고 오는 거죠.
책방에 출근해서 하는 일 | 오늘 책방에 출근해서 재입고나 신규 입고가 택배로 온 책들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온라인 주문이 들어온 것들을 체크했고요. 1월 매출과 정산 내역을 정리했습니다.
꽤 바쁜 하루의 시작이었군요? | 네. 월요일은 아무래도 일이 많아요. 택배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나가지 못하니까 월요일에 한 번에 정리해서 나가지는 것들이 많고요. 종길이 대부분 했지만요. (웃음) 또, 월초라 보니까 매출 정리 업무가 바빠요.
'이런 일도 책방에서 한다고?' 하는 일이 있나요? |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채로 책방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 신기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엑셀 위주로 행정 업무가 이렇게까지 많은지 몰랐어요. 계산서 발행도 해야한다는 일에 놀랐고요. 여기도 하나의 회사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사장님들은 "책방 하지마요" 말하고 세부적인 이유를 안 알려주셨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책 판매! | 월요일이 가장 손님이 없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많기도 했어요. 신기한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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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도 쓸 줄
알게 되었답니다? with 오종길
출근길 | 출근길이요? 출근길이라는 게 없어요. 집에서 108계단만 내려오면 되거든요. 오늘은 고양이를 보지 못했어요.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 청소기를 돌렸어요. 오늘은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분주해 보이시던데?) 주말동안 들어온 온라인 주문을 처리했고요. 재고를 찾으러 해방촌점에도 다녀왔어요. 또, 저는 지점별 매출 정리를 하고 있었어요. (매출이 좋나요?) 눈물...😢
책방 일 중에서 어려운 일이 있나요? | 엑셀을 잘 못 다뤄서 엑셀을 다루는 일이 어려워요. 하지만 이제는 꽤 해요.
'이런 일도 책방에서 한다고?' 하는 일이 있나요? | 내가 포토샵을 배우다니! 온라인 등록용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포토샵을 하게 되었어요. (인디자인도 쓰실줄 아시잖아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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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카운터 뒤에서 펼쳐진
두 건의 미팅! with 마이크, 현경
오늘 어떤 미팅을 하셨나요? | '리틀프레스페어'의 장소 관련된 미팅이 두 건 있었죠. 저희 책방 식구들 일부와 함께 준비하는 독립춢판 페어입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미팅이 진행되었고요. 빠르면 5월 말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9월에도 또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2023 리틀프레스페어 💫 | 2013년도 퍼블리셔스테이블을 시작으로, 해방촌에서 진행한 언더그라운드마켓, 강남역에서 진행했던 책보부상을 거쳐, 2022년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여 연 독립출판페어입니다. 하련, 종길, 현경, 마이크가 함께 합심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의 다양성을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보여드리고자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참가자 분들과 관람자 분들이 각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오니, 올해 리틀프레스페어도 기대해주세요!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여, | (현경) 저는 이 팀이 완벽하다 말하기는 어려워도 꽤 잘 맞는 조합이라고 생각을 해요. 마이크와 저는 꼼꼼하지 못한 면이 있는데 대신 추진력은 있지요. 대신 하련과 종길은 무척이나 꼼꼼한 성격이라 저희가 놓치는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줘요. 그래서 마이크와 하련이 총괄을 맡고, 저는 디자인을, 종길은 잡무(?)를 처리하고 있지요. 많은 것들이 정해지고 있어서, 이번에도 '나만 더 잘하면 되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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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책도 만든답니다!
<나만의 책 만들기> 텀블벅,
마이크와 김현경, 오종길은 책방의 프로그램들인 '클럽 스토리지'를 함께 운영하기도 하지만, 책을 만드는 '스토리지프레스'도 함께 일구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마이크와 김현경이 각자 오랜 기간 독립출판을 하고, 독립출판에 관련한 수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은 책을 제작합니다.
동명의 워크숍 마이크의 <나만의 책 만들기>를 기반으로, CLASS101 등에서 수업을 하는 김현경의 내용을 함께 담았어요. 현재 텀블벅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니, 책 만들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한 권의 책으로도 충분히 책을 만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꾹꾹 눌러담아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 또, 후원자 분들께 드리는 책 이외의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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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와 현경이 눈여겨 보는 독립출판물!
<나, 잘 살고 있나?> | 용진
현경 : 서른을 거쳐오는 여러 책들이 있어요. 어쩐지 호들갑 떠는 것 같아 잘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서른을 거쳐온 마음에 대해 생각했어요. 가끔은 '나, 잘 살고 있는 걸지도?' 할 때도 있었고, '나, 잘 살고 있나?' 하는 의문을 품은 적도 있지요. 그런 마음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풀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꼭 서른을 지나는 때가 아니더라도, 어느 밝은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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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소파에 기대어> | 김현경 외 5명, 더폴락 출판
마이크 : 워낙 작가님들도 좋아요. 류은지, 이진송, 김인혜, 황수영, 태재, 그리고 현경까지. 모두 독립출판 씬 내에서는 각자 작업을 잘 하는 사람들이 대구에 위치한 다방들에 가서 각자의 스타일로 글을 썼어요. 준식 작가님의 사진도 좋고요. 점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물이죠. 내가 사는 시대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시대의 흐름 때문에 이런 다방들이 생겼을 거고, 또 누군가에게는 잊혀진 과거가 된다는 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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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 오종길
마이크 & 현경 : "당신은 늘 있었지만, 언제나 내 곁에 없었다". 건조하면서, 무심한 듯 그런 문체가 좋았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들은 항상 어떤 아련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저(현경)는 종길의 이 책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는데, <여름밤, 비 냄새>를 좋아해주신 분들이라면 더 정제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비슷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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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북앤필름의 소식들!
✔️ 로터리점에서 필름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화도 맡기실 수 있으시니, 근처이신 분들은 스토리지북앤필름에 맡겨주세요!
✔️ 클럽 스토리지(@club_storage)에서는 더 다양한 소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해방촌점-로터리점-후암점 스토리지북앤필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합니다! (각 지점에서 1권 이상의 책을 구매하시면, 스탬프지와 투명 책갈피를 증정합니다. **투어 스탬프나 책방 스탬프를 모아오시면, 아크릴 키링을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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