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연한 봄날에 보내는 스토리지북앤필름 뉴스레터입니다.
일주일 전만해도 굉장히 추웠던 것 같은데, 무색하게도 따뜻한 기운이 풍기는 4월이네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참 걷기 좋은 시기입니다. 모두 방에만 계시지 마시고, 마음껏 산책하고 이 시기를 즐기는 나날이 되기를 바랄게요.
지난번에 스토리지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근에 도쿄를 다녀오며 좋았던 독립책방 3곳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저는 늘 그렇더라고요. 어디를 가건 그 곳의 책방을 다녀오는게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찾아가게 되어요. 이번에는 저희가 만든 책들을 입고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혹시 도쿄에 가실 분들이 계시다면, 살펴봐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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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머무는 시간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따뜻하다는 말만 듣고 갔다가, 너무 추운 시기를 보내고 돌아왔어요. 마지막날에서 밝은 날을 마주할 수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조금 달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도쿄에 가실 분들께는 좋은 날씨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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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올해 만든 그림진(zine) PAINT zine을 만들며 입고를 하러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마운트 도쿄는 2012년부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5~6개월) 책을 위탁하며 판매를 맡아주시는데요, 입점비가 있고 기타 판매수수료는 없어서, 기회가 될 때 입고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책들은 5월부터 전시가 시작될 예정이라 그 때부터 만나실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zine은 책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책들을 일컫는데요, 이 책방은 zine만 판매하는 아주 매력적인 책방입니다. 독립출판의 시작이 zine의 시작과 함께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2010년 중반대부터 zine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에 슬프기도 한데요, 다양한 책들의 형태를 마주하기엔 zine만한 것이 없어서, 올해 더욱 많은 zine들이 태어나기를 만들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여튼, MOUNT Tokyo를 가면 한쪽 벽면은 판매를 하고 있는 매대이고 다른 벽면은 이 곳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zine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살펴보실 수 있어요. 언젠가 도쿄를 가신다면 들러보셔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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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방은 (TT)press를 운영하는 탄자와, 토모마츠님과 lonelinee books를 운영하는 요카타미님 총 세 분이서 공동 운영하는 책방 입니다. 세 분 모두 한국을 좋아하는 분들이어서 한국의 책들이 적지 않았어요. 아마 한국에 들렀을 때 구입해가신 책들과 입고 받은 책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작은 책방 안에 두 명이 앉아도 넉넉한 쇼파가 있고 그 외에는 큰 책장들과 작은 책장들에 책들이 가득가득 꽂혀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 쪽 벽면에는 바디랭귀지라는 그림 원화 전시도 하고 있었고요, 밀도가 아주 높은 느낌의 책방이었습니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책들이 정말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만 책의 가격이 적혀 있지 않아서 많이 고르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책은 골라서 나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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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가기 전에 점심 약속을 했었던 터라 세 분과 함께 여행 동반자 이이삼 작가님, 총 다섯명이서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여러번 만났었지만, 친구를 처음 사귀는 기분처럼 이것저것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도 홍보를 하고 방콕 아트북페어 떨어진 것도 이야기 하고, 로터리점에서 전시를 해보자! 등등 재미있고 흥미로울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언젠가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도모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가시 나가노역에 바로 위치해 있어 교통편이 편하니까, 도쿄 가시게 되면 한번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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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타무 대표님은 정말 자주 뵈었었고, 작년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때 책방 대담회를 통해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책방을 처음 가봤어요. 이케부쿠로는 아마 2000년대 초반에 도쿄 여행을 할 때 몇 차례 갔던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후에는 간 적이 없었던 터라, '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이제서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방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을 정말 좋아하시는 대표님인터라 한국 작가님들의 작품들도 꽤 있었지만 무엇보다 일본 작가님들의 책들이 눈에 더욱 많이 들어왔던 곳이었어요. 가격도 뒷편에 기재되어 있어서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었고요. 6월에 코엔지 근처로 이전을 계획하고 계셔서 책방은 참 분주해보였지만, 그럼에도 친절하게 맞이해주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마운트진처럼 책방의 뒷편에는 전시하는 공간이 있는데, 곧 새로운 전시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예전에 변영근 작가가 도쿄의 마이크야 포포타무 대표님은!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에너지가 많고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을 즐거워하신다고 했었어요. 이분은 또 세일즈 능력이 있으신지 작품들도 잘 판매하신다고... 이게 마이크와 다른 점이라고... 으허허허허허 나도 잘 팔고 싶다...... 이자시가... 으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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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서울의 독립책방 PRNT와 작가 교환전 느낌으로 한국의 작가님들의 작품들은 도쿄의 포포타무에서 일본의 작가님들의 작품들은 PRNT에서 전시를 한다고 해서, 그 전시가 현재 포포타무에서 진행될 마지막 전시라고 하더라고요. 봄날 도쿄 일정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새로운 공간도 분명히 아름다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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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머무는 시간동안 파주의 정말 아름다운 북스테이 <모티프 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나리님과의 인터뷰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배우로서,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주셨는데요,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틀어놔주시길 바라며... 으허허허 여러분들이 쌓아주시는 1분, 1분이.. 참으로 귀한 채널입니다.. 으허허허허허 구독도......... 많이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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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토리지 뉴스레터는 이 정도에서 정리를 하고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새로운 이야기들을 담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구독자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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