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운이 가득했던 봄이 왔다가, 갑자기 다시 추워진 화요일,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주 벚꽃들을 많이 만나시고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지난 화요일 어린이대공원을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청라인데, 인천 쪽은 서울보다 조금 늦게 개화하는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이 드신다면, 인천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유튜브,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 수수진 작가님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토리지북앤필름 유튜브 채널!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물론 여타 크리에이터 분들의 계정에 비하면 '무슨 조회수야?!' 이러실 수도 있겠지만요, 혼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독자분들도 천천히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물이 종이에 스며들듯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며 메세지를 전하는 수수진 작가님과 함께 하였는데요, 2018년 저희 책방에서 진행하는 나만의 책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연이 이어져 그림을 그리는 삶을 살게 되셨어요. 교육학을 대학에서 전공하고 애플코리아를 거쳐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책방에서 진행하는 책방 창업 워크숍을 들으며, 상담소 등을 통해 여러 고민 끝에 만들어진 인천의 독립책방 <서점 안착>이 최근 인천 청라로 이전하여 문을 열었습니다. 벌써 세번째 이전인데요, 책방을 이전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내셨습니다. 커피, 디저트 등을 함께 만나실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전한 공간은 더욱 넓직해보여서 좋더라고요. 더불어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좋았습니다.
대표님께서 "이전하면서 책들을 정리하고 와서 책들이 별로 없어요."라는 말씀이 무색하게도 여전히 좋은 책들, 새로 나온 책들이 많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다면, 꼭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창작을 해보는 시간, 삶 속에서 잠시 영혼을 쉬게 해줄 수 있는 시간들을 클럽스토리지에서 마련했습니다. 타이틀 그대로 노동을 한다기 보다는 매일 반복되는 노동의 삶 속에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일까?' '나도 무언가를 해볼 수 있을까?'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 '손으로 작은 것들을 만들고 싶어.'라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삶에 신선한 호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창작을 하는 것이 아닌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본다면 그것이 창작일테니까요!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그림으로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것부터 함께 모여 작업을 하는 시간, 손 바느질로 펠트 키링을 만들어보고, 손으로 노트 바인딩을 해보며, 내가 구상하고 있는 작업이 괜찮을지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까지 하루라는 시간을 빼곡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한 달만에 보내게 된 것 같아요. 다시금 더욱 자주 보내볼 수 있도록 하자라는 작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스토리지 뉴스레터 속에는 책방의 소식들 그리고 독립출판의 소식 등등 다양하게 전할 예정이니까 아직 안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있다면 언제든 널리널리 알려주시길 바라며,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