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리지북앤필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입니다. 지난 12월 첫째주에 메일을 보내고 또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2주에 한 번은 보내고 싶은데, 그것이 뜻처럼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복잡하고 힘든 연말을 보내느라 조금 힘들었는데, 다들 어떻게 2024년을 정리하셨고, 2025년을 맞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때로 회신 보내주시기도 하시는데, 언제든 보시고 말씀 건네고 싶으시다면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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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책 만들기
저희 책방에서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나만의 책 만들기 135기의 3주차 수업이 지난주에 마무리 되었어요. 책을 만들기도 하고 책방으로서 책을 입고 받으며 판매하는 일도 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은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손에 잡히는 무언가로 만드는 경험을 모두 해보시게 되는데요, 대부분 즐거워해주시고 재미있게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잠은 최대한 줄여서 만들고자 하는 책에 가까워짐에 따라 힘듦은 없이 보람 가득하게 느껴주시는데요, 이번 기수 분들도 모두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책으로 완성을 했고, 각자 준비의 시간에 따라 책방에서 소개하며 판매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135기 수강생 분들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그림들로, 시로, 사진으로 혹은 나에게 필요했던 책을 기획해서 만들어주셨어요. 다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만들기 외에도 클럽스토리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클럽스토리지에서 그 새로운 것을 만나보시길, 만나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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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겨울의 책방
이번 겨울에 들어와서 지난주는 정말 추웠던 것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꾸준히 책방으로 발걸음해주시고 마음에 드시는 책들을 골라주셨는데요, 특히 지난 토요일은 로터리점에 많은 분들께서 와주셨습니다. 손님들 손에 한 움큼 책을 골라 구입해주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겨울날 방 안에서 지금 고른 책들을 보실 손님을 상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포장지에 담아드렸어요. 밖은 춥지만 그럴 때, 저의 몸과 마음은 참 많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책방을 운영함에 있어 여러 운영비들을 감안 안하고 싶지만 감안할 수 밖에 없어 책방의 매출이 조금이나마 나오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야 책방을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으허허허허허 자주 지난 토요일과 같은 날들이 오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책방에 입고된 책들 모두 만나실 수 있으시니까 천천히 살펴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책을 골라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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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해도에서 보낸 일주일
2024년 휴식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다가, 12월말에서야 휴가를 북해도로 다녀왔습니다. 2007년 여름의 북해도는 만난 적이 있었는데 겨울의 북해도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정말 눈이 가득한 세상이더라고요. 깨끗한 눈들이 도시를 섬을 밝게 보여주는 느낌처럼 다가왔어요. 뭔가 화사하고 말이죠. 올해는 주변에서도 정말 많이 다녀오신 것 같았는데요, 왜 다녀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서울이 더 추운 느낌.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좋은 풍경들을 보며 사진으로 많이 담아보았어요. 책방 운영자의 사진 계정에 공간들과 북해도 겨울의 풍경들을 담아 정리하였으니 시간 되시면 언제 살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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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링제북페어
지난 스토리지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던 타이베이 구링제북페어에 다녀왔어요. 감사하게도 스토리지북앤필름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대만 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많이 여쭤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대만에는 없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이야기들, 한국의 독립책방들에 대해서도 다루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한 달에 책 20권 이상 구입하시는 분들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어서 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만은 대만독립출판 연맹이 있어서 지원금을 받고 그 지원금을 통해서 구링제북페어와 같은 행사를 이끌고 계시더라고요. 한국은 독립출판 연합은 없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만들어서 뭔가 비슷한 행사들을 이끌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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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년을 맞이해서
2025년을 맞이해서 책방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고자 합니다. 먼저 스토리지북앤필름 유튜브인데요, 했다가 멈췄다가 했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하며, 올해는 꾸준히 해보자는 각오를 하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타이베이 다녀오며 좋았던 책방들을 소개하며 올려보았고요, 다가오는 수요일에는 북해도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추천하는 카메라 영상을 준비했어요.
두번째로는 책방에 남은 라스트원, 마지막 한 권을 소개하는 것인데요, 오랜 시간동안 책방에서 많은 독자분들을 만났던 책들, 하지만 한 권씩 남아 더 이상 책방의 자리를 찾을 수 없는 친구들을 한 권, 한 권 소개하며 판매해보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소개해왔던 라원이들이지만, 한동안 제가 많이 소홀했거든요. 다시 숨겨진 보석 같은 책들을 소개하여 올려보겠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책방에서 마주한 사람들, 만난 사람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책방이라는 공간 속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 고마운 인연들이 참 많았는데요, 저희가 그동안 운영했던 공간들이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성산점, 후암점, 강남점의 장면들을 비롯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방촌, 로터리점에서 만난 사람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담고 싶은 마음에 기록 계정을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퇴색되기 마련이지만 사진이라는 것은 언제나 그대로 있어 언제든 그 사진을 보면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이 저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차곡차곡 쌓아볼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두루두루 살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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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운 나날 속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책방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편하게 찾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기운찬 하루하루 보내시고요. 다음 스토리지 뉴스레터도 너무 길어지지 않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방에서 만나요.
마이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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