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의 작은 책방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보내는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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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2022년 11월에 처음 뉴스레터를 보내고 14번째 이야기를 보내게 되었어요. 시작을 하고나서 자주 보내지 못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 스토리지북앤필름의 뉴스레터를 받으실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보낼 수 있도록 할게요.
책방의 이야기들을 조금은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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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크의 해방일기 링크 지난 뉴스레터에서 책방 운영자 마이크의 해방일기 구독을 원하시는 분들은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라고 적었는데, 링크를 깜빡하고 보내지 않았었던 터라 링크가 어디있냐며, 회신 주셨던 분들이 계셨는데요, 이번에는 링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이크의 해방일기는 스토리지북앤필름의 뉴스레터와는 사뭇 다르게 책방 운영자의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이고요, 음악과 영화, 책 때로는 인터뷰, 때로는 에세이 등등 다채롭게 꾸며갈 예정입니다. 매번 책방 이야기를 하면 지겨울 수도 있을테니, 그리고 책방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보자라는 마음으로 1월 15일 시작해서 매주 두 번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준비하며 작성하며 즐겁더라고요. 물론 스토리지북앤필름 뉴스레터도 준비할 때 즐겁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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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록셔리 텀블벅 절찬리 진행중 책방에서 출판하는 신간 <록셔리> 발행을 위한 텀블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부터 독립출판으로 발행되었던 이 책은 "독립출판의 정수"라고 표현한 헬로인디북스 대표님의 말씀처럼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 때의 놀라움은 실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했어요.
한 권의 책 안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캐릭터들마다 또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을 풀어내어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큰 책이었어요. 그렇게 2016년까지 나왔고, 오랜 시간동안 멈춰져 있었습니다. 지속해서 <록셔리>를 발행하는 현영석 편집장님과는 교류를 이어왔던 터라, 그동안 발행했던 5호 그리고 작업하다가 멈추었던 6호를 합쳐 합본호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작년 6월 첫 회의를 시작했고 오랜 시간동안 재편집의 과정을 통해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꼭 이번 기회에 이 책을 가장 먼저 만나주세요. 종이와 책이라는 물성을 통해 오감이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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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주북페어 참가 신청 예정 2019년부터 시작되고 있는 제주북페어 참가 신청이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저희 책방은 2019년, 22년 그리고 23년 모두 총 3회에 걸쳐서 참가했었는데요, 벚꽃이 흩날리는 싱숭생숭한 마음이 가득한 봄날 좋은 페어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매년 관람객도 늘어나고 판매부수도 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페어와는 사뭇 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회가 허락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가 신청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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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방 운영자가 고른 음악을 매일 아침 나누는 온라인 모임 <플레이 리스트> 책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매일 아침 음악을 공유하는 <오늘은 어떤 음악 들을까? 플레이리스트> 다가오는 2월에도 이어 갑니다. 매일 아침에 새로운 음악을 알아가는 자리가 될 수도 있고, 기존에 알고 있던 음악을 오랜만에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어요. 더불어 매일 아침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워크숍의 자리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면 기존의 삶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2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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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무도 찾지 않던 자리에, 손님들이 찾아와주셨을 때, 섬 같은 해방촌의 자리. 상권이 이어지지 않고 거친 언덕, 인도가 없는 도로, 5평의 작은 점포. 그렇게 10년을 지났고, 만기가 지난 시점에 새로운 계약을 해야했어요. 그동안 정말 고마운 마음이 컸는데, 변경된 월세의 수준은 물리적인 평수를 감안했을 때 타격감이 있어요. 5년은 계약하게 되었는데, 그 후에는 이 곳을 떠나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서울이라는 도시에 한 자리에서 15년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되겠지만,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서글펐어요. 주말엔 손님들이 많아보여도 실제 매출은 크지 않는 날이 많아요. 카페나 식당처럼 방문하는 분들이 모두 구입하지 않고, 오히려 적은 날도 많거든요. 방문하는 사람의 숫자와 비례하지 않는!
책방과 책방의 밖에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5년후에는 "그래 떠나자! 난 준비를 했어"라며 떠날 수 있게 준비해볼 예정입니다. 정말 자신은 없지만 책방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걸 보이고 싶어요. 책방 계정에선 하소연 하기 힘들고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500분에게 하소연을 하고 싶어서, 맨 마지막 글은 이것으로 담게 되었네요.
2024년부터 더욱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 입니다. 으허허허
다음주에도 책방의 이야기들을 편하게 담아서 전할 수 있도록 할게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마이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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