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에 2013년 12월에 자리를 잡고, 120번의 월세를 납부했어요.
좋은 할머니를 만나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희 책방을 찾아주시는 발걸음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책방 운영이 힘이 들 때마다 찾아주시는 분들로 매일매일을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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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북앤필름 로터리점에서 1월부터 17명의 작가님들과 함께 윈터레터 익명의 수신인에게 라는 편지전을 열었어요. 저는 책방을 운영하다보니까 제작자분들께서 책과 함께 보내주시는 카드와 엽서, 편지들을 받을 때의 기분이 묘하게 좋더라고요. 책이 오고가는 택배 박스 안에 선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던 중 웜그레이앤블루 현경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님 1월 전시로 편지전 어때요? 라는 말에, "오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화답하며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감사하게도 제안드린 작가님들께서도 너무 좋아해주셨고, 대부분의 작가님들께서 마감일에 편지들을 전해주시고 가셨어요. 그동안의 팝업전들은 대부분 택배로 오는 게 많았는데, 이번 편지전은 직접 방문해주셔서 입고를 해준 작가님들이 많아 유독 더욱 인상에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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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편지전은 첫 날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와주셨고, 많은 편지들은 그 손님들의 손에 쥐어 책방을 떠났고 떠나고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시면서 편지를 만나주셨으면 했는데, 편지만 정말 많이 나가고 있어요. 함께 준비한 현경 작가님이 "책이 안 팔려서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셔서 "그래도 편지전 반응이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답했고, "반응이 있으니 신나요!"라며 대화를 했었어요. 오셨다가 편지들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책이 있다면 함께 만나주시길 바랄게요. 편지들은 책방과 온라인으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justorage/products/9756015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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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스토리지프레스와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과 저녁을 함께 먹었어요. <겨울을 버티는 방>, <여름 밤, 비 냄새>, <네가 있는 곳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어>, <탐미>,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블루, 밤의 가스파르>를 함께한 오종길, 김현경, 백가연, 문지하 작가님과 함께 했어요. 인근에 있는 '흐이'라는 식당에서 주문해서 픽업하여 책방에서 한 해를 돌아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오! 유튜브 촬영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을 백가연, 문지하 작가님께 드렸는데, 두 분께서 동시에 "네"라고 말씀해주셔서 한 분, 한 분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스토리지북앤필름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조만간 현경 작가님께서 편집해서 올려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여전히 작은 채널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구독자분들도 늘고 있고, 전천후 조회수도 올라가고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직 저희 유튜브를 모르시고 계시다면, 함께 해주세요. 작가님들의 인터뷰, 책방 식구들의 이야기, 때로는 일상을 담은 비디오까지 책방에서 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잘 담아보겠습니다.
https://youtube.com/@storagebookandfilm?si=6wINiuPh3lyEyLF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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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물건들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슬리피코알라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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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운영하면서 종종 "혹시 책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막상 책을 고를 때 어려움이 있으실 분들 혹은 책방 운영자가 추천하는 책을 받고 싶은 분들이 계실지 몰라 준비했습니다. 바로 스토리지 구독서비스인데요, 4개월과 12개월 동안 책을 받는 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만나보세요. 책방 운영자가 엽서에 메세지를 담아 그리고 책을 포장하여 정성스레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아 무슨 책 읽지?'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해주세요! 구독료가 아깝지 않게 책을 담아담아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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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북앤필름 제주점에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제주에 계신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혹은 놀러가실 예정이시라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책방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느라 바빴던 2024년의 첫 스토리지북앤필름 뉴스레터 입니다. 자주 보내야지 마음만 먹고 매번 못 보내고 있어요. 또 뭔가 공식적으로 보낸다는 부담감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은 부담이 덜한 "책방 운영자 마이크의 뉴스레터"를 함께 시작할 예정입니다. 강제성이 필요할 것 같아 유료로 구독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수강생분들께 책을 만듦에 있어 "열심히 해달라"고 늘 말씀드리면서도 정작 저는 뉴스레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책방의 소식은 너무 늦어지지 않게 자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끔 잘 보고 있다고 회신 주시면 정말 감사드릴 것 같아요.
책방 운영자 마이크의 뉴스레터 신청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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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한결같이 저희 해방촌점과 로터리점 찾아주시고, 온라인으로 저희가 준비한 책들 만나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더불어 저희 뉴스레터도 받아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너무 늦어지지 않게 책방의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뉴스레터가 좋으셨다면, 카카오뱅크 3333-04-4707380 강영규로 후원해주시길 바라며,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나날 되시길 바랄게요. 참 지난달에 후원해주신 분이 계신데, 제가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어서, 후원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ikikmike_daily 로 다이렉트 메세지 꼭 부탁드려요!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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