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스레터를 쓰는 날이 12월 17일이니까 2023년이 보름이 채 남지 않았어요. 어떤 한 해를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여차여차 하다보니 뉴스레터를 많이 보내지도 못하고 여러모로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 책방은 한 해동안 22권의 책을 새로 만들기도 했고 다시 만들기도 했고, 5월에는 코엑스몰에서 진행한 독립출판페어 <리틀프레스 페어>를 주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펼쳐진 페어들을 참여하고 책 만들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워크숍들도 펼쳤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뉴스레터 500명
오랜만에 들어온 스티비에서 경고창을 보여주며 곧 500명으로 메일링 서비스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두려운 마음에 유료로 전환했어요. 했더니 다양한 템플릿도 제공하고 구독자분의 숫자도 선택할 수 있어 1,000명으로 했습니다. 얼마만큼 이 뉴스레터들이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분들께 책방의 소식들이 잘 전달되기를 바래봅니다. 덧붙여 유료이기에 혹시 가능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하단에 기재된 계좌에 자율로 기부해주시면 정말로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스몰포켓
글을 쓰는 태재 작가와 책방을 운영하는 마이크가 공동으로 진행하여 운영하는 팟캐스트 <스몰포켓> 139회가 지난 화요일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신용산의 아름다운 공간 <픽셀퍼인치>를 운영하시는 임지혜 대표님과 <일삼오삼육> 이진혁 대표님과 오붓하게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 어떤 분들이 이 멋진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팟캐스트나 팟빵을 통해 많이 들어주세요.
책방 운영이 작년과 올해 유독 힘든 것만 같아요.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오키로북스>, <위트앤시니컬>에서 유튜브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 '아 뭔가 자신이 없어' '다른 일을 열심히 해보자' 이랬는데, 지금은 무엇이든 다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마침 함께 일을 하면 더욱 기운이 나는 김현경 작가님이 "사장님 해보시죠!"라는 말에 힘을 얻어 시작하게 되었고요, <책방 문을 닫고 나서>라는 재생목록 아래에 책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제작자분들과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나눌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출퇴근 하는 길이나 운전할 때, 잠깐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한번씩 봐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책방의 소식처럼 전하는 금번 뉴스레터입니다. 책방의 멤버쉽은 2022년 여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3기분들까지 계시고요, 2024년을 함께할 4기 멤버쉽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메일을 쓰고 있는 책방 운영자 마이크가 진행하는 <나만의 책만들기> 위크숍을 비롯해 마이크의 수업들은 모두 무료로 신청 가능하시고, 저희가 운영하는 워크룸을 한 달에 한번씩 무료 대관을 비롯해 웰컴 키트(책과 멤버쉽 카드)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으니 올해와 조금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어서 함께 해주세요.
앞으로 뉴스레터는 더욱 자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너무 길지 않게 책방의 소식들과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오니 많이 봐주시고, 가끔 인스타그램에도 공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해방촌점은 매일 2시부터 7시, 로터리점은 매일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언제든 책방으로 찾아주시길 바라며, 책방 방문이 어렵다면 저희의 책들을 온라인으로 만나실 수 있어 원하시는 책이 나타난다면, 데려가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